19일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시에 8% 넘게 떨어지면서 6일 만에 두 시장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낮 12시5분부터 20분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거래를 중단했다.


이는 두 지수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하는 서킷브레이커의 발동요건을 충족한 데 따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모든 종목의 거래가 일시 중단됐으며, 주식 관련 선물·옵션 시장 거래도 중단됐다.


발동 당시인 낮 12시5분51초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9.69p(8.15%) 내린 1461.51을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발동 당시인 낮 12시5분31초 전 거래일보다 40.33p(8.31%) 내린 444.81을 나타냈다.


국내 양대 시장에서 같은 날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역대 두 번째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주가지수가 8% 넘게 급락하면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모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선물 가격 또한 요동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중단시키는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거래소는 코스피200 선물(최근월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함에 따라 이날 오전 11시50분부터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