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부경찰서는 19일 금융감독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범 검거에 기여한 시민 A씨에게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표창장과 경찰 흉장 모양의 미니흉장(뱃지)을 전달했다.

우리동네 시민경찰은 범인 검거및 범죄예방 등 공동체 치안에 참여해 도움을 준 시민을 발굴, 시민경찰로 선정하고 포상하는 제도다.

시민 A씨는 지난 12일 불상의 외국인이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감독원 공무원인데 계좌에 있는 돈을 인출해가는 사람이 있으니 피해예방을 위해 통장에 있는 현금을 찾아 대문 앞에 두라"고 하자 피해금 1억3000만원을 인출해 대문 앞에 두었다.

이어 문 앞에 있던 피해금을 들고 도주하던 피의자를 50m 가량 추격해 검거한 뒤 경찰에 인계했다.

표창장을 전달한 임병호 서장은 "시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로 거액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범인 검거에 도움을 준 시민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고양=김재영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