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원 전 두산 베어스 투수코치가 스포츠투아이 부설 야구학교(성남 분당) 지도자로 새롭게 합류했다.

1993년 OB에 입단한 뒤 2001시즌을 끝으로 한화에서 현역 은퇴한 김 코치는 이후 두산과 경찰야구단의 투수코치로 활동한 바 있다.

프로 입단 첫 해 1점대(1.11) 방어율을 기록하며 당대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던 선동열에 이어 2위에 오른 파워피처 출신이다.

김 코치는 야구학교에서 기존의 윤석환, 황건주 코치와 함께 투수부문 엘리트 전문 기술 레슨을 담당할 예정이다.

현역시절 빠른 볼에다 제구까지 갖춰 마운드를 호령했던 소중한 경험을 살려 학생 선수들의 성장을 돕는 역할을 맡는다.

그는 "학생 선수들은 볼 스피드에 크게 관심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실제로 마운드에서 볼을 뿌리려면 스피드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구라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위치에 볼을 던질 수 있어야 스피드를 높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먼저 볼을 컨트롤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운 뒤 제구가 갖춰진 상태에서 스피드를 높이는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리고 말했다.

김 코치는 엘리트투수 전문 레슨과 별도로 박재용 타격 코치와 함께 야구학교가 올해 새롭게 진행하는 사회인야구 레슨 수업에도 지도자로 참여한다.

한편, 야구학교는 오는 4월부터 사회인야구 레슨을 새롭게 시작한다.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후 7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야구학교 교육장에서 일반 사회인야구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레슨을 진행할 예정이다.

박재용 타격, 김경원 투수 코치가 지도자로 참여하며 현재 수강회원을 모집 중이다.

수강신청 및 일정은 전화로 문의하거나 야구학교로 직접 방문해도 된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