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1150억→1670억 확대
인천시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경영안정자금 규모를 500억원 늘리고, 마스크 생산 설비 구축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18일 코로나19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에 대출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육성자금' 규모를 현행 1150억원에서 167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육성자금 융자 지원을 받으려면 ▲코로나19 확진자 등이 발생해 조업 중단한 기업 ▲중국 업체와 원부자재, 부품 등 수입·수출하는 기업 ▲해외 업체 원부자재, 부품 등을 수입·수출하는 기업 ▲수입·수출 기업의 거래하는 기업 ▲코로나19 확산으로 매출 10% 이상 감소한 기업 등 다섯 가지 조건 가운데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중소기업 1곳당 최대 7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최대 3년간 다섯 번에 걸쳐 분할 상환할 수 있다. 시는 대출액의 금리 2%p까지 이자를 대신 부담한다.

또 시는 코로나19로 수요가 급증한 마스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융자 20억원 지원을 시작한다. 마스크 부자재·완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KF80에 준하는 마스크 품목 전환을 위한 생산 설비 구입비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기업당 최대 2억원까지 무이자 대출이 가능하며, 상환 조건은 3년간 거치하고 5년간 분기별로 갚는 방식이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