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회 5분 발언
강원모 의원, 남촌농산물시장 경영목표 5개년 수립 주문도





일주일간의 3월 인천시의회 임시회를 마무리하는 본회의에서 지체되는 내항 재생과 남촌농산물도매시장 운영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코로나19로 피해를 겪는 소상공인 지원 제도 개선, 영종하늘도시 중학교 신설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인천시의회는 지난 17일 제260회 임시회 마지막 날 제2차 본회의에서 박정숙(미·비례) 의원이 '내항 1·8부두 전략 개발의 필요성'을 주제로 5분 자유발언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의원은 내항 재생 사업을 놓고 "지난 10여년 동안 용역만 하는 데 낭비된 혈세가 수십 억원이고, 애타게 기다리던 중구 원도심 주민들은 각종 규제와 재개발 사업 지체로 지역을 떠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부산은 부산항만공사가 사업 주체가 돼 북항 재개발 사업에 6000억원 국비를 확보하고 2단계 사업까지 추진하고 있지만, 인천 내항에 관해 해수부와 인천항만공사는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종이 위에 밑그림만 그려왔던 인천시도 더 이상 민간에 넘기지 말고 1·8부두 부지를 확보해 시 주도의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원모(민·남동구4) 의원도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남촌농산물도매시장 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강 의원은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이 이전 개장했지만 과거 거래 실적을 보면 4개 법인을 다 합쳐도 도매시장 총 거래 규모가 연간 3000억원을 넘지 못했다"며 "시설과 규모 면에서 비슷한 서울시 강서농산물도매시장의 연간 거래액 1조원 정도가 되도록 5년 정도의 계획으로 경영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손민호(민·계양구1) 의원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 지원책을 지적했다.

손 의원은 "신용불평등 문제로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에서 저신용 소상공인들은 아예 대출이 거부되고 이자 지원도 없다"고 말했다.

손 의원은 "작은 정책의 변화로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인천신용보증재단이 보증해 시중은행 부실 부담이 없는 2000만원 이하 소액대출을 저신용 영세소상공인을 위해 사용하도록 제안한다"고 했다.

윤재상(미·강화군) 의원은 "영종하늘도시 중학교 신설을 교육부에 촉구했지만 중앙투자심사에서 수차례 재검토 처리됐다"며 "학교 수용 대상에 분양공고만 따지지 말고 주택사업 승인과 착공신고 단계도 같이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