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우울감 마음 방역으로 싹

"우리는 서로의 사회안전망입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7일 "코로나19로 몸은 멀리하되, 마음만은 그 어느 때보다 한 곳으로 모이고 있음을 느낀다. 코로나19는 이길 수 있는 감염병"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마음방역'도 주목받고 있다. 감염병 유행으로 생긴 마음의 고통을 예방하고 치유하려는 노력이다.

인천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스트레스, 우울감 등을 겪는 시민에게 심리 상담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10개 군·구와 11개 광역·기초 정신건강복지센터로 꾸려진 통합심리지원단을 통해 감염병 정보를 제공하고, 심리 상담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가 지속되면 혼자서 어려움을 겪지 말고 인천정신건강복지센터 24시간 핫라인(1577-0199)을 통해 심리 상담을 받도록 시는 당부했다. 지인이나 가족의 감염 등으로 자가격리 중인 시민들이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고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는 것
이다.

시는 또 복지시설에서 운영했던 일반 교육 프로그램은 휴강했지만 개별 심리 치료 프로그램을 개설할 계획이다. 여성폭력 피해자 이용시설 역시 휴관한 가운데 전화 상담은 유지되고 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