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직원 등 의견 수렴해 명칭 변경타기관 혼돈 방지·권위적 느낌 탈피

경기도문화의전당이 경기아트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고 17일 밝혔다.

전당의 새 이름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2월 26일 경기도의회 조례개정 심의를 통과하고, 16일 조례가 공포되면서 널리 사용할 수 있게 됐다.

1991년 경기도문화예술회관으로 개관한 경기도문화의전당은 2004년 재단법인화하면서 전당의 이름을 갖게 됐다.

그러나 명칭이 길고 유사 이름의 공공기관과 혼돈 등의 문제가 제기돼왔다.

또한, 1990년~2000년대 설립된 지자체 공연장들이 많이 차용한 '전당'이라는 명칭이 권위적인 느낌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이에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지난해 직원과 예술단원, 경기도민, 브랜드전문가와 공연예술전문가, 고객자문단, 일반관객, 유료회원 등과 의견수렴 및 공론화 과정, 대토론회 등을 거쳐 경기도를 대표하는 복합예술기관으로서 공연장 정체성에 부합하는 '경기아트센터'로 명칭변경을 결정했다.

경기도립예술단도 경기도 공공 예술단체로 경기도 브랜드를 강화하고, 간결하고 친숙한 단체 명칭을 위해 '경기도예술단'으로 함께 변경됐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경기아트센터 연혁>

1990. 경기도립극단 창단

1991. 6. 경기도문화예술회관 개관

1993. 경기도립무용단 창단

1996. 경기도립국악단 창단

1997.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창단

2004. 6. (재)경기도문화의전당 출범

2004. 7. 경기도국악당 개관

2009. 경기도립예술단 법인 일원화

2014. 6. (재)경기도문화의전당 출범 10주년

2018. 노후시설개선공사 9월 재개관

2019. 6. (재)경기도문화의전당 출범 15주년

2020. 3. 경기아트센터로 명칭 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