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선수 3인 전원 합류해 훈련
연습·자체 청백전 병행 개막 대기
킹엄, 국내 첫 등판서 무실점 호투
'이적생' 채태인, 핀토 상대로 홈런
▲ 제이미 로맥./연합뉴스

 

▲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이 16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SK와이번스의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35·사진)이 출산 휴가를 마치고 팀에 합류했다.

이달 초까지 미국에서 팀 동료들과 스프링캠프 훈련을 소화하다 아내의 둘째 출산 임박 소식을 듣고 자택이 있는 캐나다로 이동했던 로맥은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로써 SK는 지난 10일 팀에 합류한 투수 닉 킹엄과 리카르도 핀토 등 외국인 선수 3명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16일부터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SK는 우선 3월16일부터 4월5월까지 격일로 오전은 일상 훈련, 오후엔 자체 청백전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개막을 준비한다.

이 기간 자체 청백전은 모두 11번 열린다.

자체 청백전이 열리지 않는 날에는 오후 훈련만 실시한다. 훈련 중간 총 5회의 휴식일을 갖는다.

한편, 16일 자체 청백전에 나선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은 첫 국내 무대에서 호투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백팀 선발로 등판한 킹엄은 3이닝 3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회 1사에서 최지훈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항과 윤석민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2회엔 삼진 2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았다.

3회에도 이현석을 내야 뜬 공, 김성현을 3루 땅볼, 오준혁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2020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킹엄은 이날 총 5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4㎞를 기록했다.

청팀 선발로 나선 또 다른 외국인 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4회 선두 타자 채태인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는 등 3⅓이닝 2실점 1탈삼진 3피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9개, 최고구속은 151㎞였다.

이날 첫 청백전 결과는 청팀이 8대 2로 승리했다. 외국인 타자 로맥은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