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동사사전Ⅰ (정제원 지음, 몽트, 206쪽, 1만2000원)=이 책은 초등학교 고학년 어린이들이 국어동사의 다양한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이 책을 통해서 배우게 되는 것은 국어동사의 뜻만이 아니다. 자연 현상, 역사적 사건, 위인들의 에피소드, 문화와 풍속에 대한 글을 읽고, 그 글 속에 담긴 국어동사의 뜻을 배우는 과정에서, 생각하는 법도 함께 배우게 된다. 국어 동사는 '생각의 도구'이다. 동사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던 일들이 언어로 굳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가지다'의 경우 ▲자기 것으로 지니다 ▲모임이나 행사를 치르다 ▲도구나 수단으로 이용하다 등 세 가지 뜻을 고루 이해하지 못한다면, '가지다'의 뜻을 제대로 아는 것이 아니다. 지은이는 국어동사의 뜻을 어린이들이 배우고 익히며 생각하는 힘도 키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을 출간했다.
 

 

●믿고 먹는 행운네 소문난 집밥 200(김태정(행운) 지음, 이지에이치엘디, 376쪽, 1만7800원)=유명 요리 블로거 '행운'의 인기 레시피를 담은 책이 나왔다. 집밥 한끼에 힐링하는 사람들에게 요리 이야기를 전하는 재미에 푹 빠져 10년 동안 요리를 기록하고 나누어온 '행운'의 첫 요리책이다. '행운네 레시피'는 입소문을 타면서 6만3000여명의 구독자를 사로잡았고 하루 평균 2만5000명이 방문하고 있다. 그녀의 블로그에는 수많은 구독자들이 직접 만들어 맛보고 격찬한 맛 후기로 가득하다. 늘 밥상에 오르는 익숙한 반찬과 국, 찌개가 특별히 맛있다면 그만한 행복도 없다. 아이를 위한 영양요리부터, 남편을 위한 술안주, 나를 위한 감성 요리까지, 행운네 엄마표 집밥은 매일 진화한다. '행운'만의 팁으로 완성된 푸짐한 집밥 레시피로 조금 더 맛있는, 조금 더 건강한 식탁을 차려보자. 집밥의 고수, 행운이 만들어온 인생 레시피 가운데 최고 인기 요리 200품을 한 권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전교 꼴찌, 270일 만에 의대생이 된 공부 비법 (김현수 지음, 북스고, 284쪽, 1만6000원)=이 책은 전교 꼴찌에서 의대를 입학한 재수생의 고군분투 입시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입시 이야기가 아니다. 흔들리지 않는 공부 계획과 1분 1초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자신이 세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어떻게 동기부여를 하며 실천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자 기록이다. 누군가의 방식이나 가르침이 아닌 오직 자신의 힘으로 시행착오를 겪으며 깨닫고, 그 안에서 더 나은 공부 효율을 위한 계획을 짜고 효과적인 실천으로 결국 목표를 이뤄낸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다. 지은이는 지금 자신의 삶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거나 목표를 잃고 '슬럼프'의 위기에 빠져든 사람들을 위해, 어느 재수생의 처절하리만큼 힘겨웠던 그러나 결국은 이뤄낸 270일간의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