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데이터, 내달까지 진행

한국기업데이터(대표이사 송병선)는 코로나19로 경영애로를 겪는 인천·경기지역 소상공인들을 위해 '공공기관 제출용 신용평가 수수료'를 4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전액 면제한다고 15일 밝혔다.

평가수수료는 개인기업은 25만원, 법인기업은 35만~50만원 수준이다. 면제조치는 올 3월11일~4월30일 평가 신청분에 한해 적용하며, 개인기업의 경우 올해 말까지 재평가 신청하는 경우도 동일하게 평가수수료를 면제 받는다.

매년 9만여 개 기업이 조달청, 방위사업청 등 중앙정부 및 지자체,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에 제출하기 위해 기업신용평가회사들의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 중 약 40%인 4만여 개 기업(수수료 시장 규모 약 120억원)이 수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인천·경기지역 소상공인에 대한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 방침에 적극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http://sminfo.mss.go.kr)에서 중소기업확인서를 발급 받은 후 한국기업데이터 평가신청 사이트(www.kedrating.com)에서 '공공기관 제출용 신용평가등급 확인서'를 클릭해 신청하면 된다.

앞서 한국기업데이터는 코로나19가 확산 조짐을 보이자 지난달 금융권 최초로 '노사합동 코로나19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수수료 면제 방안을 제안했다. 송병선 대표이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상공인의 경영애로를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한 조치"라며 "신용평가 시 현금 흐름의 일시 어려움을 배려해 달라는 금융감독원의 협조 요청에도 적극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기업데이터는 2005년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정책에 따라,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이 공동출자해 설립한 기업신용평가 전문회사이다. 910만개 기업의 데이터베이스(DB)를 보유한 국내 최대 빅데이터 회사이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