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회의 등 '감염 경로' 명확
인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명 늘어났다.

체코를 다녀온 경기도민을 비롯해 서울 구로구 콜센터, 해양수산부 등 감염 경로가 명확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시는 콜센터를 비롯한 집단 감염 취약 시설을 중심으로 전수조사 등 방역 강화에 나섰다.

인천시는 15일 오후 9시 기준 인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31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를 완치해 퇴원한 4명을 포함한 숫자이다. 서울 강북구 확진자와 접촉한 연수구 다섯 번째 확진자 A(50)씨, 지난 13일 체코에서 입국한 B(30)씨 등을 비롯한 4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 집단 감염된 확진자는 2명이다.

서울 구로구 보험 콜센터 직원인 남동구민 C(39)씨는 직장 폐쇄 이후 자가 격리되던 가운데 지난 13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지난 9일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발열·기침 증상이 나타나면서 재검사를 받은 사례다.

또 해양수산부 회의에 참석했던 남동구민 D(47)씨는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극지연구소 근무자로 나타났다.

D씨는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회의에 참석했으며, 지난 10일 해양수산부 근무자 가운데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14일 연수구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 D씨는 인후염 증상으로 세 차례 남동구 의료기관을 방문했으나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지 않았으며, 증상이 있는 와중에 부산 출장을 떠나기도 했다.

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벌어지고 있는 콜센터·요양시설 등에 초점을 맞춘 방역 대책을 시행 중이다.
지난 14일 120미추홀콜센터를 비롯한 57개 공공·민간 콜센터에 대한 전수조사를 마친데 이어 고용노동부 감염병 예방지침에 따라 방역용품 지원을 시작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