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책방 '나비날다'·'국자와 주걱'
'마지막 제주' 사진 전시회 동참키로
난개발 실태 고발 … 5월말까지 계속
▲ '마지막 제주' 전시회에 참여하는 엄문희 작 '잃어버린 마을, 강정'.

인천 동구 배다리에 있는 '나비날다' 책방과 강화군 양도면에 있는 책방 '국자와주걱'에서 '제주를 지키기 위한 전국 책방 사진전-마지막 제주' 전시회를 갖는다.

이번 '마지막 제주' 사진전은 난개발과 군사기지, 제2공항 등으로 빠른 속도로 본래 모습을 잃어가는 제주의 강정마을, 비자림로, 성산, 중산간마을 등 4개 지역의 현장의 모습을 12명의 작가가 앵글에 담았다.

인천을 비롯, 서울, 경기, 충청, 부산, 광주·전라, 제주 등 전국 7개 지역 20여곳의 동네책방을 여행하는 이번 '마지막 제주' 사진전은 제주의 현실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강화 농가주택의 북스테이 겸 책방인 '국자와주걱'의 전시는 15일부터 5월15일까지 진행되며 배다리 헌책방 거리 초입에 있는 '나비날다' 책방은 4월1일부터 전시를 시작, 5월30일까지 이어간다.

'나비날다' 책방 권은숙 대표는 "인천의 원도심 또한 무분별한 재개발과 관광지로 변해가며 삶이 위협받고 있는 현실이 제주와 닮았기에 인천의 동네책방들이 제주의 아픔에 한 목소리를 내고자 '마지막 제주' 사진전에 동참하게 됐다"
고 말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