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영환 고양시병 예비후보의 단수 공천과 관련, 일산 주민과 당원들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일산을 사랑하는 일산 주민 및 미래통합당 고양시병 당원 일동 20여명은 15일 고양시병 김영환 예비후보 선거 사무실 앞에서 '뻔뻔한 낙하산, 철새정치인 김영환은 사죄하고 안산으로 돌아가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우리를 위한 고양시장을 잃었고, 일산지역 국회의원들 역시 앞장서 일산을 버렸다"며 "이로 인해 3기 창릉신도시라는 폭탄 등이 일산을 짓눌리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4·15 총선에서 우리를 위한 지역일꾼을 뽑겠다는 의지를 다졌고, 일산에서 우리와 25년간 동거동락하며 지역 문제를 고민한 미래통합당 이동환 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중도통합이라는 미명 하에 일산과 인연이 전혀 없고, 안산에서 4선 내리 국회의원과 김대중 정부에서 과기부 장관을 지낸 전 민주당 출신인 김영환씨를 전략 공천하는 등 지역을 무시한 무원칙 공천을 했다"며 비난했다.


 당원들은 또 "당선하면 몇 년 있다가 떠날 후보, 낙선하면 바로 떠날 후보에게 우리의 일산을 맡길 수 없다"면서 "김영환 후보는 스스로 공천을 반납하고, 일산의 미래를 위해 떠나라"고 촉구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