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민속식물 표지./사진제공=국립수목원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말레이시아의 민속 식물 백서(Ethnobotanical plants of Malaysia)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말레이시아는 세계 12대 생물 다양성 국가다. 1만2000여 종의 관속식물이 분포돼 있고, 이 중 1200여 종은 약용식물로 분류돼 현지인들에 의해 오랜 기간 이용되고 있다.


 원주민들에 의해 구전된 민속 식물 전통 지식 보호는 생물다양성협약의 지구 식물 보전전략 목표 13에 해당한다.


 국립수목원은 푸트라말레이시아대학교, 이화대학교 등과 함께 말레이시아 민속 식물의 자생지를 조사·연구한 자료를 책에 담았다.


 이번에 발간한 백서에는 식용, 약용, 염료용 등 이용 방법에 따른 다양한 정보와 함께 종별 분포, 형태 설명, 용도 등이 국문과 영문으로 담겼다.


 국립수목원은 생물다양성협약의 지구 식물 보전전략 국가 연락기관이다.


 국가 차원의 목표 이행을 넘어 아시아의 기후변화 대응과 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해 다양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백서는 이 같은 연구 성과의 하나로, 국립수목원 홈페이지(www.kna.go.kr) '연구간행물'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수랑 산림생물 다양성 연구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가 열대 민속 식물 및 말레이시아 전통 지식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