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인천시 영종도 소재 경정훈련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 훈련원은 1인 1실 기준 총 92개 침상을 갖췄다./사진제공=공단

 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인천시 영종도에 있는 경정훈련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인천시 감염병 환자 격리시설 지정'과 관련해 지난 9일 인천시 건강증진과와 경정훈련원 시설을 사전 점검하고 협의를 거친 결과다.


 공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의 조속한 회복과 확진자 확산을 예방하고자 인천시의 요청이 있으면 신속하게 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


 공단은 경정훈련원의 위치가 일반인들의 이동이 많지 않은 외곽에 있고, 1인 1실 기준으로 총 92개 침상과 조리시설도 갖추고 있어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하기에 적절한 것으로 판단했다. 또 사무와 숙식 공간이 별도로 분리돼 의료진 및 관계자들이 지원업무를 보기에도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경정훈련원 시설을 지자체에 개방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당연한 직무라고 생각한다. 훈련원 시설을 통해 체계적이고 신속한 치료가 이뤄져 환자들의 빠른 회복과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영종도에 있는 경정훈련원은 경륜 선수와 후보생들의 교육·양성 등을 위해 2011년 세워졌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