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인천지역 대규모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서울 구로구 A건물 콜센터와 같은 건물에 있는 다른 콜센터에 인천시민 상당수가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11일 구로구 A건물 11층 콜센터 외에도 이 건물 7~9층에 입주한 콜센터에서 근무 중인 인천시민 명단 68명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들 68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 결과 49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9명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박원순 서울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등은 지난 10일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관련 수도권 단체장 긴급 영상회의'를 열고 해당 콜센터 직원 거주지가 수도권에 퍼져 있고, 확진환자 동선이 수도권 전역에 이르는 만큼 각 시·도가 시행한 역학조사 정보, 민간 콜센터 현황 등을 빠르게 공유하는 등 수도권 공동대응에 나서는데 뜻을 모았다.

시는 특히 ▲관내 민간콜센터, 보험 관련 점포(본부,지점,영업소) 현황 파악 ▲군·구와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해 긴급 현장 점검 및 방역 조치를 권고하는 등 유사 사례 발생을 막고 수도권 간 감염 차단을 위해 긴급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재 구로구 콜센터와 관련해 지난 10일 확정판정 된 14명(근무자 13명, 접촉자 1명)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현재까지 총 111명의 접촉자를 확인했고 검체 검사 결과 83명은 음성판정, 28명은 검사가 한창이다. 

시는 확진환자 거주지 및 추가 동선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와 확진환자 카드사용내역, CCTV자료 등을 통한 심층 역학조사 결과를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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