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시민 19명 중 13명 양성

서울 구로 콜센터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일대로 번지고 있다.

콜센터 직원 중 인천시민 14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된 가운데 추가 확진자가 급증하며 수도권 최대 집단 감염 사례가 되고 있다.

인천시는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손해보험 콜센터 직원 13명과 접촉자 1명 등 총 1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전날까지 9명이었던 인천 확진자 수는 총 23명으로 늘었다.

집단 감염은 콜센터가 있는 건물 11층에서 벌어졌다.

여기서 근무한 서울 노원구 거주자가 지난 8일 코로나19로 확진됐고, 직원 명단에 있던 인천 거주자 19명 가운데 음성 판정을 받은 6명을 제외한 13명이 동시다발적으로 감염됐다.

지역사회 감염 우려도 현실화했다.

이날 오전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거주자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은 지난 6일 콜센터 직원 확진자가 있던 미추홀구 한 음식점에서 식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에서 접촉으로 인한 감염 사례는 확진자 가족으로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8세 남아가 유일했다.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수도권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다.

이날 정오 기준 콜센터 11층 직원 확진자는 46명으로 서울 19명, 경기 14명, 인천 13명순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11층에 근무하는 207명에 대한 역학조사,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다른 층을 포함한 콜센터 전체 직원은 600~700명 사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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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