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농협 직원이 침착한 대응과 신속한 신고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했다.


일산농협은 본점에 근무하는 설진규(가운데) 팀장이 보이스피싱 예방 공로로 일산서부경찰서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설 팀장은 2일 일산농협을 찾은 80대 고령 고객이 정기예금 중도 해지를 요청, 6000만원의 거액을 현금으로 찾으려 하자 직감적으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고객에게 인출 사유 등 고액의 현금이 필요한 이유 등을 차분히 묻고 확인했다. 하지만 설 팀장의 질문에 80대 고객은 머뭇거리는 등 답변이 계속 바뀌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경찰에 신고해 현금 피해를 막는 데 기여했다.

박기태 일산서부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은 금액에 상관없이 시민에게 재산적 피해와 심리적 고통을 주는 심각한 범죄"라며 설 팀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