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개최 예정이었던 제8회 디아스포라영화제가 코로나19 확산 여파 때문에 9월로 연기됐다.

디아스포라영화제 측은 내부 논의 끝에 영화제를 9월18일~22일로 미룬다고 9일 밝혔다.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참여 관객과 스태프, 시민의 안전을 모두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고 연기 배경을 설명했다.

영화제측은 개최가 연기된 만큼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하고 대중성까지 잡을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영화제를 준비할 방침이다.

한편 제8회 디아스포라영화제의 공식 포스터가 공개됐다. 포스터 디자인은 독창적이며 감성이 깃든 디자인으로 주목받는 플락플락(flagflag) 스튜디오의 이경민 디자이너가 지난 2년에 이어 올해도 함께했다.

그간 기존의 국가들의 상징이나 색과 메시지를 서로 엮어 새로운 깃발을 만드는 '디아스포라 깃발'을 표현 했다면 올해는 더 나아가 여러 문화권에서 포착된 표현 양식에 주목했다. 여기에 8회째를 맞은 디아스포라영화제의 약자 'D8'을 썼다.

이번 포스터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과 전국의 예술·독립영화관 등 오프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공기관에도 비치될 예정이다.

디아스포라영화제의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진행되며, 전체 상영작과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9월 중 공식 홈페이지(www.diaff.org)에 공개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