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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단체 '숲에 내리는 꿈 동아줄' 김태희 대표] 아이들·숲 하나로 맺어주는 놀이선생님
[비영리단체 '숲에 내리는 꿈 동아줄' 김태희 대표] 아이들·숲 하나로 맺어주는 놀이선생님
  • 김웅기
  • 승인 2020.03.09 20:12
  • 수정 2020.03.09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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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구서 '숲밧줄놀이' 진행…"자연과 친밀감 형성에 도움"

"아이들이 숲에서 밧줄과 놀이를 하며 자연과 자연스럽게 친해지죠."

인천 계양구의 교육혁신지구 사업 중 하나인 '숲밧줄놀이'는 숲이나 산에서 밧줄을 이용해 체조 및 다양한 놀이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숲에 내리는 꿈 동아줄' 김태희(48) 대표는 특수학급과 초·중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숲밧줄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목과 자연재료를 활용한 숲밧줄놀이 자격증이 있는 김 대표는 2017년부터 강사들과 함께 단체를 운영하고 있다.

반응이 좋아 2018년에는 계양교육혁신지구 마을프로그램 중 하나가 됐다.

교육혁신지구는 지역교육 공동체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 인천시교육청이 협약으로 지정한 지역이다.

학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교육공동체를 조성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숲밧줄놀이는 아이들에게 자연과 친해질 기회를 제공합니다. 아이들이 나무와 나무 사이 밧줄을 이용해 간단한 놀이기구를 만들어 타고 노는 방식이죠. 신발 끈을 잘 못 매는 친구들도 많은데 이 놀이를 통해 자연스레 매듭법도 익힐 수 있습니다."

숲밧줄놀이는 특히 특수학급 아이들에게 더 인기가 많다.

김 대표와 강사들은 2017년 인천서부교육지원청 요청으로 처음 특수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부평 원적산과 계양산 등에서 숲밧줄놀이를 진행했다.

아이들은 밧줄로 과녁과 흔들그네 등을 만들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논다.

김 대표는 '숲 해설가' 자격증도 가지고 있다. 자연과 점점 멀어지는 아이들에게 나무 수종이나 꽃 종류도 알려준다.

"언제 한 번 특수학교 교사로부터 연락이 왔어요. 아이들이 자신들을 위해 많이 준비해줬다는 느낌을 받고 고마워했다는 내용이었죠.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앞으로도 숲밧줄놀이를 통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무엇이든 하고 싶어요."

/글·사진 김웅기 기자 icno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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