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인천 도든아트하우스 '한라복전'
▲ 한라복, 45.5x53.0, mixed media

 

▲ 한라복, 145.5x112.0,mixed media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세상이 온통 우울하고 불안한 요즘, 비타민처럼 상큼한 전시회가 열린다.

인천 중구 신포로에 위치한 도든아트하우스 갤러리는 박미경 작가의 '한라복展'을 개최한다. 전시회는 새콤달콤한 맛과 상큼한 향기까지 두루 갖추고 있으며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과 감기 예방 효과가 뛰어난 과일인 한라봉을 소재로 했다. 마치 우리의 복주머니를 닮은 모양에 착안한 작가는 한라봉을 선물 보자기에 감싼 듯 한 설정을 했다. 복덩어리를 선물 받은 느낌을 표현한 것이다.

작가는 전통적 구복사상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질박한 마티에르를 이용했다.


도든아트하우스 관계자는 "한라봉을 복주머니라 여기고 많은 이에게 복을 전하는 심정을 담아 한가득 그렸다"며 "모쪼록 이번 전시회에서 눈부신 황금색 한라복(한라봉) 작품을 통해 우울한 세상에 달콤새콤 상큼한 기운을 맛볼 수 있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미경 서양화가는 단국대학교 미술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9회의 개인전과 단체전 2000여회를 가졌다. 인천-북경 교류전에 참여하고 인천미술협회, 인천여성작가연합회 등에서 활동하는 등 인천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다.


전시회는 3월15일까지 도든아트하우스에서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 무료. 032-777-5446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사진제공=도든아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