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개관 예정인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될 해양 유물이 수집된다.


인천시는 중구 북성동 월미도에 들어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의 1차 유물 공개 구입을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구입 대상은 해양 역사와 민속, 예술, 산업 등과 관련된 유물이다. 개인 소장자나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단체는 누구나 유물 매도를 신청할 수 있다. 1차 서류 심사가 통과된 유물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유물 평가 및 수집 심의위원회 평가를 거쳐 인터넷 공개 검증이 이뤄진다.


2024년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해양 민속과 환경·생태계, 항만물류 역사를 아우르는 공간이다. 총 사업비는 1081억원이며, 지난해 7월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이후 건축 설계용역 단계를 밟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부터 박물관 개관 시점인 2024년 상반기까지 지속적으로 유물 확보에 나선다. 윤백진 시 해양항만과장은 "해양문화를 체험하고, 해양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걸맞은 유물이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박물관 건립은 인천이 해양특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