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부평구, 신천지 신도 거짓진술에 SNS 긴급 공지

코로나19 확진자인 인천 신천지 신도의 잇따른 거짓 진술로 역학조사가 혼란에 빠지자 급기야 인천시와 부평구가 "접촉자를 찾는다"는 긴급 공지를 띄웠다.

경기도 군포시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남성은 인천시민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부평구는 5일 오전 "인천 8번째 확진환자의 접촉자를 찾습니다"라는 공지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공지에는 확진자가 영업했던 부평구 청천동 피부관리실 주소가 포함됐다. 부평구 길주로 494번길 12(쌍용상가 2층)에 위치한 '셀턴43도 스킨&바디'다.

신천지 신도인 이 확진자는 지난 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16일 신천지 과천 집회에 참석한 뒤 자택에서 자율 격리한다고 진술했다가 1차 역학조사에서 확진 전날까지 피부관리실을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당초 부평구의 신천지 전수조사에서 과천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답해 우선 검사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부평구 관계자는 "현재까지 피부관리실 접촉자는 2명만 파악됐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군포에서 첫 코로나19로 확진된 인천시민 A(53)씨는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서구 청라동에서 군포로 출퇴근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인후통 증상을 보여 지난 4일 군포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신천지와 관련이 없고, 대구를 방문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같은 직장에도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