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갈현동 40대 여성 양성판정
7일 518건 채취 성과 "일산 확대"
▲ 외신서도 호평하는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제공=고양시

국내 최초로 도입, 외신에서도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는 '고양 안심카(Car) 선별진료소'에서 첫 양성 판정이 나오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성과를 내고 있다.
고양시는 안심카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은 40대 여성 A(서울 은평구 갈현동)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발열과 인후통 증상을 보이다 지난 2일 고양시 주교동에 있는 안심카 선별진료소에 자신의 차를 이용해 방문해 검체 채취를 하고 귀가했다.

동승자 없이 혼자서 방문, 추가 이동 동선은 없었다. 이어 A씨는 검사 다음날인 3일 코로나19 검사 결과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양성판정을 받은 A씨는 서울 은평성모병원을 간 적은 없으나 자주 방문했던 동생이 거주하는 아파트(서울 은평구 센트레빌)에 은평성모병원 확진자가 3명 거주한다는 소문을 들었다고 밝혔다.
A씨 동생은 서울 은평구보건소에서 최종 음성 진단을 받았고, 현재 은평구보건소에선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준비 중이다.

고양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자동차에 탄 채 주문을 넣는 대형 패스트푸드나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매장들의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형태로 지난달 26일 전국 최초로 운영에 돌입했다.

안심카 선별진료소는 운영 7일 만인 3일까지 총 1319명이 방문해 518건의 검체 채취를 했다.
고양 안심카 선별소 운영 후 미국, 영국 등 외신에서도 찬사를 아끼지 않는 등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확대, 설치되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안심카 선별진료소를 찾는 방문객 급증에 따라 11일까지 예정된 운영 일정을 늘리는 등 일산에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