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종료 때까지 임무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진자 확산에 대응하고자 공중보건의사 59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추가 임명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4일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한의사와 치과의사 등을 포함한 시·군 공중보건의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임명된 역학조사관은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31개 시·군에서 역학조사 임무를 수행한다.

이 중 17개 시·군에는 해당 공중보건의 34명이 역학조사관으로 배정됐고, 기존 공중보건의가 없는 14개 시·군에 나머지 25명을 배정했다고 도는 설명했다.

이번 충원으로 도내 역학조사관은 총 87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민간전문가 10명과 공중보건의사 12명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달 18일 이후 신천지 교회 관련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추가 임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왔다.

도는 역학조사관 추가 임명으로 코로나19 확진자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고 지역사회 확산 차단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시·도지사는 감염병의 유입 또는 유행으로 역학조사인력이 부족할 경우 의료인을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해 일정 기간 동안 직무를 수행하게 할 수 있다.

이날 수여식에서 이 지사는 "단 한 명의 감염자를 놓치면 그 사람으로 인해 감염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역학조사관들의 손에 수백에서 수백만 명의 목숨과 공동체의 운명이 달려있으니 책임감과 애정을 갖고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