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 뉴딜사업 본궤도

도심 속 전원마을로 거듭나기 위한 인천 연수구 안골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연수구는 '연경산이 감싸 안은 안골마을' 도시재생 사업 추진을 위한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인천시가 승인했다고 3일 밝혔다.

370여 세대가 사는 청학동 3의 90 일대 10만5849㎡를 대상으로 하는 안골마을 도시재생 사업에는 국비 83억5000만원을 포함한 총 229억원이 투입된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에 걸쳐 추진된다. 이 사업은 크게 ▲마중물사업 ▲부처연계사업 ▲공기업투자사업 ▲지자체사업 등 4개 분야 20개 세부사업으로 이뤄진다.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도시재생어울림센터' 신축 계획이 있다. 27억원을 투입해 청학동 3의 94에 들어설 이 센터는 도시재생 거버넌스 거점공간으로 활용된다.

부처연계 사업인 '문화재생사업'도 눈여겨 볼 사업이다. 연수구와 안골마을주민협의체는 청학동 36의 10 일대 폐 산업시설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뒤 이 곳을 예술인들과 지역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꾸민다. 사업비는 65억원이다.

그 외 마을에 남아 있는 골목길에 테마를 입히는 '골목두레길 조성사업', 노후주택을 개량하는 '안골마을 내집가꾸기' 등도 눈여겨 볼 사업이다.

구는 조만간 이 사업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한 뒤 내년 중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안골마을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진행해 안골마을을 살기 좋은 마을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연수구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