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동구가 미추홀구갑으로 편입 조정되면서 기존 중동강화옹진과 미추홀구 여야 후보들의 셈법이 복잡해 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진보진영에 유리한 표를 던졌던 동구의 선거구 이동으로 여야 후보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동강화옹진 공천 확정자인 조택상 전 동구청장은 동구가 빠져나가는데 따른 부담을 안게 됐다. 반대로 미래통합당 공천확정자 배준영 인천경제연구원 이사장은 유리한 입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 미추홀갑 공천을 확정지은 허종식 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도 진보세가 강한 동구의 편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 반면 통합당 미추홀구갑에 전략공천된 전희경 의원에게는 동구의 편입이 불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동구 전체를 미추홀구갑에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4·15 총선 선거구 획정안을 내놨다.


동구 전체는 만석동, 화수1·화평동, 화수2동, 송현1·2동, 송현3동, 송림1동, 송림2동, 송림3·5동, 송림4동, 송림6동, 금창동 등지다.


미추홀구 선거구는 동구미추홀구갑과 동구미추홀구을로 나뉜다. 동구미추홀구갑은 도화1동, 도화2·3동, 주안1동, 주안2동, 주안3동, 주안4동, 주안5동, 주안6동, 주안7동, 주안8동, 동구 일원이다.


동구미추홀구을은 미추홀구 숭의1·3동, 숭의2동, 숭의4동, 용현1·4동, 용현2동, 용현3동, 용현5동, 학익1동, 학익2동, 관교동, 문학동 등이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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