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아니라 미래분열당이다."


 미래통합당 고양시을 단수추천 발표와 관련, 지역 시의원과 핵심 당원 등 20여명은 2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불공정 공천 시정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특정 권력 세력의 나눠먹기식 밀실 야합공천 중단을 요구하며 집단 반발했다.


 이날 이규열 고양시의회 부의장은 "주민의 뜻도 반영치 않고 지역 여론조사 등도 없이 일방적인 공천 결정은 밀실 야합에 불과하다"며 "중앙당과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을 요구하는 재심이 받아들이질 않을 시 핵심 당원들과 함께 탈당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양시을 예비후보인 곽미숙 전 도의원은 "중앙당 공관위가 단수추천 발표 2~3시간 전만 해도 고양시을은 경선을 치른다고 하고선 갑자기 단수추천 결정은 밀실야합에 불과하다"며 "단수추천은 승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핵심 당원들도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는 중앙당 공관위 결정은 절대 따를 수 없다"면서 "경선요구 재심 청구 거부 시 미래통합당은 미래분열당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미래통합당 공관위는 지난달 27일 고양시을에 함경우(45) 전 경기도당 사무처장 출신을 단수추천 후보로 발표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