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인천 연수구 선학경기장에 설치중인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선별검사센터를 방문한 박남춘 시장이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센터는 다음달 2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에서 코로나19 유증상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받을 수 있는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가 문을 연다.

인천시는 다음달 2일부터 연수구 선학경기장 주차장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 2곳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센터를 방문하면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접수부터 문진, 체온 측정, 검체 채취 등 코로나19 검사 전 과정이 이뤄진다.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 모니터와 휴대전화로 검사가 안내된다. 체온 측정과 검체 채취 등도 창문을 5㎝만 내리고 진행되며 차량 공기를 내부 순환으로 설정해야 진입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시는 서구 아시아드경기장 등지에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센터를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 보건의료정책과 관계자는 "31개 병원·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선별진료소 방문자가 하루 1000여명으로 늘어난 상황"이라며 "시민 불안감과 병원 내 감염 위험 등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조치"라고 말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