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홍종욱)과 수도권대기환경청(청장 정복영)은 27일 인천해수청에서 인천항만지역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3월 해수부·환경부 간 업무협약과 올 1월 항만지역 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른 후속 조치로 지역단위 유관기관이 항만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세부협력사업을 최초로 추진하게 됐다.

항만은 선박, 화물차 출입 및 하역장비 사용 등으로 인해 주요 미세먼지 배출원의 하나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인천해수청은 육상전원공급시설(AMP) 설치·운영, 하역장비(야드 트랙터) 매연저감장치(DPF) 부착(68대) 사업 추진, 배출규제해역 지정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대책과 함께 저속운항 선박지원 등 선박, 하역, 해역 부분 등의 배출원인을 통제해 나가는 사업을 진행중이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을 통해 인천항만 내 대기질 정보 및 분석 결과 상호 공유, 인천항만 노후 자동차 출입제한시스템 구축 및 시범운영, 인천항만 출입 노후 자동차 저공해조치 우선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인천해수청은 항만대기질법에 따라 전국 최초로 노후 자동차 항만출입관리 시스템을 시범 운영하게 돼 인천항만 대기질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인천항만에 출입하는 노후 자동차가 먼저 조기 폐차 또는 매연저감장치(DPF) 부착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예산지원을 할 계획이다.

홍종욱 인천해수청장은 "2022년까지 항만지역 미세먼지를 2017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절감하겠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인천항만의 특성을 고려한 선제적·체계적인 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것"이라며 "미세먼지 저감대책 추진 시 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항만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