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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터뷰④] '파키라' 장만했다, 미세먼지 비키라
[숲터뷰④] '파키라' 장만했다, 미세먼지 비키라
  • 박혜림
  • 승인 2020.02.26 20:46
  • 수정 2020.03.10 19: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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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름 가득한 잎, 먼지 흡착 잘돼
2019년 공기정화 1위 식물 꼽혀
음이온 방출 이산화탄소 흡수도
'머니트리'로 불려 개업선물 인기

 

희뿌연 하늘, 목을 간지럽히는 미세먼지…. 언제부턴가 푸른 하늘을 보고 싶다는 것이 평범한 사람들의 소망이 됐다. 미세먼지의 고통 속에 최근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코로나19까지 발생했다. 감염병이 강력한 위세를 떨치면서 사람들은 바깥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 머물고 있다. 공기정화 식물이 필요한 시기다. 공기정화 식물의 끝판왕 '파키라'를 소개한다.

 

#개업 선물로 딱! 미세먼지에도 딱!

파키라는 돈을 부르는 식물로 불린다. 파키라는 중남미가 원산지인 물밤나무과의 관엽식물로 두꺼운 몸통 줄기와 이에 대비되는 가느다란 가지가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원산지에서는 18m 높이까지 자라는 교목이지만 실내에서는 보통 30~200㎝ 정도의 높이로 자란다.
pachira aquatica와 유사한 종인 pachira glabra는 흔히 유통되는 종목 중 하나로 몸통 줄기가 더 빨리 굵어지는 특징이 있다.

외국에서는 'money tree'라고 불리는데 부자가 되게 해달라고 빌던 한 남성이 특이한 모양의 이 식물을 발견하고 그 씨앗을 채종 해 팔게 되면서 정말 부자가 됐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한다.
재물을 상징한다고 해서 개업 선물이나 이사 선물로 애용되는 식물이다.

 

#원예사의 정원

▲ 지승현現. 유니스의 정원 대표現. 이풀실내정원 부관장
▲ 지승현現. 유니스의 정원 대표現. 이풀실내정원 부관장

파키라는 햇빛이 직접 닿지 않는 실내의 밝은 곳이 이상적이나 그늘진 곳에서도 비교적 잘 자랍니다. 21~25℃에서 잘 자라며 최저 5℃까지 버틸 수 있지만 건강한 생육을 위해서는 가급적 13℃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물은 겉흙이 말랐을 때 물이 화분 밑으로 흘러내릴 정도로 충분히 주고 겨울에는 화분의 흙이 대부분 말랐을 때 주도록 합니다.
습도가 높은 환경을 좋아하므로 겨울철 건조한 시기에는 자주 분무해 주면 좋습니다. 식물에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가을에 잎이 노랗게 변하며 떨어지기도 하는데 보통 다음 해 봄에 다시 건강한 잎이 나오기도 합니다.

 

#파키라 이럴 때 좋아요

농촌진흥청은 2019년 여러 종의 실내 식물 중 파키라가 초미세먼지 제거 효과가 가장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파키라가 미세먼지 제거에 효과가 뛰어난 이유는 잎 뒷면 주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미세먼지 제거 외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음이온을 방출하는 효과도 있어 집중력을 높여주므로 거실 뿐 아니라 사무실이나 공부방에 두면 좋다.

 

▲ 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내부.  /사진제공=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 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내부. /사진제공=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 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유리온실에 꽃송이가 떨어져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 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유리온실에 꽃송이가 떨어져 있다. /사진제공=화성시 우리꽃 식물원

 

#우리나라 '꽃' 모두 모여라, 화성 '우리꽃 식물원'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일대로 자리한 '우리꽃 식물원'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10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한 공립수목원이다. 2010년 총 12만8213㎡ 규모로 문을 연 우리꽃 식물원은 크게 2개 동의 전시관과 정원, 산책로 등을 갖추고 있다.

주요 관람 시설인 전시관은 '우리꽃 전시관'과 '사계절 관'으로 나누고 다채로운 전시가 이뤄지고 있다. '우리꽃 전시관'은 국내 자생하는 '우리 식물'에 대한 교육 공간이다. 대개 어린이나 유아들을 대상으로 우리 식물을 보다 쉽게 학습할 수 있도록 미디어와 디스플레이 장비들이 적극 활용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통 한옥 형태의 유리온실, '사계절 관'은 우리꽃 식물원의 대표 공간으로 소개되고 있다. 면적 2833㎡, 높이 22m로 지어진 사계절 관에는 봄부터 겨울까지 기후변화에 따른 이 땅 위에 피어나는 꽃 580여 종이 식재돼 있다.

식물원 내 세운 5곳의 석산을 중심으로 마치 한 폭의 산수화를 보는 듯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연잎꿩의 다리, 대청부채, 섬개야광나무, 죽절초, 제비붓꽃 등 멸종위기 보유식물 14종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사계절 관'은 얼마 전 인기리에 종영한 tvN드라마 '호텔델루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 우리꽃 식물원은 해마다 10만여 명의 관광객들이 다녀갈 만큼 화성시를 대표하는 관광 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이밖에도 유리온실 주변으로 산책로와 야외 정원, 생태 연못, 석림원, 어린이체험관 등이 조성돼 있다.
우리꽃 식물원에서는 총 13종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식물을 직접 심어보는 '식물심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애완식물 '마리모 키우기', 꽃거울, 꽃부채 등 꽃을 활용한 '꽃소품 만들기', 드라이 플라워 디퓨저, 안개꽃 화분 방향제와 같은 '방향제 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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