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 폐쇄…'26년 역사' 마감
내달 2일부터 남촌동서 운영
▲ 26일 인천 남동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에서 상인들이 점포 철거작업을 하고 있다. 시장은 다음달 2일부터 남촌동으로 이전 개장하며, 27일 정오부터 폐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인천 남동구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시대가 막을 내리고 내달 2일 남촌동 시대가 열린다.

인천시는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이 27일 정오 문을 닫는다고 26일 밝혔다.

구월농산물도매시장은 지난 1994년 개장해 26년간 인천지역 농산물 거래의 중심이었고, 지난 2001년 부평구 삼산농산물도매시장이 문을 열며 인천의 농산물도매시장은 두 곳에서 운영됐다.

시는 지난 2015년 2월 롯데인천타운주식회사와 3056억원 규모의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 및 건축물 매매계약'을 체결했고, 구월농산물도매시장 부지(5만8663㎡)와 건물 소유권은 이달 말 롯데로 이전된다. 롯데는 매매계약 당시 이 부지에 쇼핑과 문화, 주거가 결합한 복합시설을 조성할 방침이었지만 아직 구체적 청사진은 제시하지 않고 있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3월2일 첫 경매를 시작으로 개장한다.

남촌농산물도매시장은 남촌동 비류대로 763(도림고교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부지(대지) 면적 16만9851㎡(약 5만1000평)으로 업무동, 식자재동, 과일동(경매장 포함), 채소1동 및 채소 2동(경매장 포함), 판매물류동, 환경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