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교수 등 후보 3명 압축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사 결과 제6대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해수부 출신 인사 1명과 타 지역 항만공사 출신 1명, 지역 대학 교수 1명 등 모두 3명으로 압축됐다.

해양수산부는 인천시와의 협의 등을 거쳐 인천항만공사 사장을 결정하게 돼 전국 4대 항만공사에서 유일하게 해수부 출신 인사가 사장으로 낙점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 임원추천위원회는 24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사결과 IPA 제6대 사장 후보로 3명이 결정됐다고 26일 밝혔다.

IPA 임원추천위는 이달 초 면접에 참여한 후보들을 대상으로 평판 심사 등을 진행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 뒤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3명의 후보를 추천했고 운영위는 이를 추인해 모두 3명의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남은 일정은 해수부, 인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제6대 사장을 결정하고 이를 임명하는 결정만 남았다.

지역 사회에서는 해수부 출신 박남춘 인천시장이 해수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정 항만공사법에는 해수부 장관이 해당 시·도지사와 협의를 거쳐 임명토록 했기 때문에 '협의절차'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6대 IPA 사장은 인천지역 재생사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과 중고차수출단지 조성사업, 송도국제도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화물차주차장 조성 현안, 투자유치와 밀접한 골든하버 개발, 인천신항 배후단지 개발 등에 있어서 지역사회와 목소리를 같이 할 인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IPA의 경우 역대 사장 5명 중 4명이 해수부 출신이며 직전 사장은 해수부 유관기관으로 자리를 옮겨가기 위해 중도 사퇴한 전력이 있다"며 "박남춘 시장이 해수부 출신이라도 지역 현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데 해수부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