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선정 … 특화자금 등 지원
제조업 한 분야에서 15~25년 동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온 화성지역 기업들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함께 선정한 백년소공인에 화성시 기업 10개사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화성시는 정부가 올해 선정한 백년소공인에 화성 지역에서 성장해온 제조업 분야 10개사가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정부 해당 부서인 중소벤처기업부가 한 분야에서 장인 정신으로 15년 이상 경영해온 기업 100개사를 백년 소공인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선정된 업체는 정부로부터 백년 소공인 확인서와 인증현판을 받고 생산설비나 자동화 설비를 도입할 경우 소공인특화자금(4500억원)을 저리 금리로 지원받는다.

정부는 판로개척과 기술개발, 제품홍보 활동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금속 52개사, 의류 19개사, 인쇄 8개사, 식료품 8개사, 가구 의료 등 13개사 등 제조업 분야 기업 100개사를 선정했다.

지역별로 보면 백년소공인 100개사 중 경기도 30개사, 서울 21개사, 대전 11개사, 부산 9개사, 전북 7개사 순으로 많았다.

화성시에서만 15∼25년 동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온 대산이엔지, 브랜뉴머시너리 등 10개사가 백년 소공인으로 선정됐다.

전국에서 선정된 전체 기업에 10%가 화성시에서 성장한 기업인 셈이다.

디엠코는 25년간 방위산업 전차의 금속기계부품(무한궤도)을 생산해온 업체다.

이 기업은 무한궤도 등 방위산업 국산화에 선구자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산이엔지는 19년 동안 식품가공기계를 생산해왔다.

특허만 7건, 디자인 등록 5건 등 22건의 전문 자격증을 취득한 기업이다.

브랜뉴머시너리는 25년 동안 인쇄기계를 생산해왔으며 국내 최초로 코팅헤드(코팅설비의 핵심)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 수산기공(기계부품·24년), 설텍(산업용기계·15년), 진바텍(금속제품·18년), 현대스마트용접기(용접기·18년), 다유정공(의료기·15년), 고려오토서비스(자동차수리·23년), 하나엔지니어링(자동차부품·21년)이 선정됐다.

시 관계자는 "백년소공인에 화성시 기업이 선정된 것은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성과"라며 "소상공인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지속해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했다.

/화성=이상필·김기원 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