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미추홀구가 지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감염 확산을 막고자 '24시간 비상방역체제'에 돌입했다.

구는 지난 25일 도화동에 사는 문화해설사 A(58)씨가 인천 지역 내 두 번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즉각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역학조사 결과에 대한 추가 방역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A씨가 지난 한 달간 접촉한 29명 중 모친을 포함한 22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 6명은 보건소에 접촉 사실을 통보한 상태다. 나머지 1명은 검사를 앞두고 있다.

구는 A씨 이동경로에 따라 거주지와 거리, 방문지 등으로 장소를 구분해 방역소독을 하루 1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인천구치소와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방역도 계획 중에 있다.

앞서 미추홀구 보건소 방역팀은 A씨 확진 사실이 알려진 당일 밤부터 자정까지 인적이 드문 시간을 활용해 도화동 일대와 병원, 약국, 도화역 방역을 진행했다.

미추홀구 보건소 관계자는 "다행히 확진자가 자체적으로 손소독제와 락스 등을 구입해 집 내부에서도 자가 격리를 철저히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확진자 동선 외부소독을 집중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 전담연락반은 중앙대책본부로부터 전달받은 신천지교회 명단에서 미추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벌여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김정식 미추홀구청장은 "확진자가 나온 것은 안타깝지만 우선 A씨의 완쾌가 우선으로 추가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신속하고 정확한 방역과 정보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실시간 정보는 미추홀구 코로나19 관련 알리미 사이트(http://michu.incheon.kr/corona/)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