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딸집을 방문한 77세 남성과 72세 여성 부부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26일 오후 6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25일 47명보다 6명 추가된 13개 시군 5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부부는 대구시민으로 이 중 여성이 신천지 교인이며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22일 대구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춘천에 도착, 전철을 타고 딸이 사는 남양주 화도읍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 31번 환자는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으며 이틀 뒤인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도읍에는 50세와 44세 두 딸이 사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부부는 경춘선 천마산역에서 만난 큰딸의 집에 도착한 뒤 4일간 마트, 은행, 약국 등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이 발열 증세가 나타나자 지난 25일 남양주보건소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큰 딸의 집에 머물렀다. 26일 오전 8시2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남양주시는 이들 부부가 방문한 장소 등에서 소독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다. 31번 환자와 접촉한 사실을 알고 대구지역을 빠져나왔는지도 조사 중이다.


수원시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권선구 세류2동 빌라에 거주하는 39세 한국인 남성이 26일 오전 7시10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수원시에는 지금까지 총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나 15번·20번 환자가 완치해 퇴원하면서 세류2동 빌라 거주 남성을 포함해 총 5명이 됐다.


용인시는 코로나19 2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 용인시는 26일 수지구 죽전동에 사는 A(35, 남)씨가 민간검사기관의 바이러스 진단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A씨를 긴급 자가격리하는 한편 25일 오후1시 A씨의 검체를 채취한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임시폐쇄하고 방역했다.


고양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 발생했다. 고양시는 26일 행신동에 거주하는 직장인 B(57)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 보라매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최근 해외여행이나 대구 방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양시는 B씨의 집과 장항동 사무실, 그가 21일 찾은 장항동 병원 등에 방역 소독 작업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