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SRT, 광역전철, 수원발 KTX(2024년 개통)이 정차하는 지제역 명칭을 '평택지제역'으로 역명변경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제역은 SRT, 광역전철이 개통됐고, 오는 2024년 개통 목표로 추진 중인 수원발 KTX가 정차하는 수도권 남부 철도교통 거점 역이다.


 그러나 역명의 낮은 인지도로 대중교통 이용 시민들과 철도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며 꾸준히 역명변경이 제기돼왔다.


 이에 시는 지난해 12월 2~20일 지제역의 인지도와 역명변경에 대한 의견 등의 수렴을 위해 평택시 홈페이지, 읍면동, 평택역, 지제역, 철도이용객이 많은 역(서울·수서·부산·광주송정역)에서 여론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 역명변경에 대한 찬성이 순수 평택시민 대상 68.6%, 평택시민 포함 전국 철도이용자는 찬성 89.2%로 긍정적인 답변이 나왔다.


 주요 찬성 이유로는 '지제역이 어느 시에 있는지 잘 몰라서'로 나타났다. 지제역의 지리적 위치를 알고 있는 전국 철도이용자는 23.1%에 불과했다.


 시 관계자는 "여론조사 결과 지제역에 대한 인지도가 현저히 낮게 나타났다"며 "철도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다음달 초에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지제역 역명변경 요청서를 정식 제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