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에서 코로나19 4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시는 포승읍에 거주하는 20대 여성 A씨가 감기 증상으로 박애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사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대구에서 거주하다가 최근 직장 때문에 포승읍 도곡리에 방을 얻어 자취 생활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기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시와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정확한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으며 추가 동선, 접촉자 등이 확인되는 대로 SNS 등을 활용,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앞서 평택 3번째 확진자인 송탄보건소 금연단속원 B(67)씨와 접촉한 가족 5명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B씨의 아내와 큰딸, 작은딸, 손녀 등 4명은 평택 진위면 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한다고 설명했다.


 B씨 큰딸의 남편인 경북 의성경찰서 경찰관도 해당 지역에서 검사한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B씨의 감염 경로는 미궁에 빠졌다.


 다만 B씨가 21일과 24일 방문했던 서울 송파구 경찰병원 의료진 중 확진자가 나온 점을 참작해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평택에서 B씨와 접촉한 사람은 모두 36명으로 조사됐다.


 금연단속에 동행한 직원 5명은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관리 대상에서 해제됐다.
 시는 B씨가 금연단속 과정에서 66곳을 다닌 것으로 파악돼 지역사회 전파 우려가 제기됐으나, B씨의 업무가 업소 내부에 출입하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로 외부에서 관찰하는 것이어서 금연단속 중 접촉자는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한편 시와 질병관리본부는 B씨의 감염원 확인에 대해 계속해서 추적한다는 방침이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