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전기 분사업체 직원 등 13개 시·군 47명
30대 몽골인, 외국인 첫 사망 사례

수원시 매탄4동에 사는 39세 남성이 코로나19 1차 확진판정을 받은 것을 포함해 25일 오후 6시 기준 도내 확진자는 24일 37명보다 10명 추가된 13개 시군 47명으로 집계됐다.

수원은 7번째 확진자다. 삼성전기 분사업체인 WIZ의 직원 A씨는 2월초부터 중순까지 대구 및 경북지역을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 17일 새벽 경미한 인후통 증상이 있었다.

24일 오후3시쯤 동수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했고, 이날 오전 1차 검체 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 사실상 확진 환자로 판정됐다.

현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2차 검체 검사를 준비 중이다. 매탄동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이 남성은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수원시는 이 남성이 다니는 WIZ가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내에 있는 별도의 독립건물이라고 밝혔다. 수원시는 현재 WIZ 사업장을 소독한 뒤 건물을 폐쇄했다. 수원시는 2차 검체 검진 결과에 따른 최종 확진 여부와 상세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남양주에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별내동에 사는 35세 몽골인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날 오후 사망했다. 이 남성은 만성 간 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을 앓아왔다. 남양주시는 이 남성이 지난 20일 몽골에서 입국한 뒤 지병 등으로 몸이 좋지 않아 집 밖을 출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안양은 25일 3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안양 관내 전체 5명으로 증가했다. 안양시는 석수동 거주 35세 여성 B씨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는 B씨가 지난 23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고, 24일 인후통 증상이 있어 오전 11시20분쯤 만안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25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최종 양성자로 확인됐으며, 경기도립의료원파주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양에서는 이날 오전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범계동 거주 C(33)씨의 아내 D(35)씨가 감염 여부 검사에서 안양 관내 3번째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천에서도 60대 남성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천과 김포에서도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부천시 괴안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5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복통으로 부천성모병원 응급실을 방문했다가 의사의 폐렴 소견으로 검체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 풍무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E씨(36·남)는 지난 19일 미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여 회사 근처인 서울 마포구 한 병원과 약국에서 처방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다른 병원과 약국에서 재차 처방 치료를 받다가 24일 마포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평택에서는 송탄보건소 60대 금연단속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금연지도를 위해 평택 지역 여러 곳을 돌아다녔으나 항상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통일대교 북단 민통선 출입도 부분 통제됐다. 파주지역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날 오후1시부터 다음달 2일까지 한시적으로 민통선의 출입이 통제된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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