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간 전국 연안에서 차량 추락사고로 숨진 인원이 3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경찰청은 최근 2년간 연안 추락사고 531건 중 24%에 달하는 129건이 차량 추락사고였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른 사망자 102명 중 33명(32%)이 차량 추락사고로 숨졌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관할에서 19명이 숨져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있었다. 이어 중부청 6명, 남해청 4명, 동해청·제주청 각 2명씩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장소별로 보면 항·포구에서만 28명이 숨졌다. 방파제에서 3명, 해안가에서도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해경청은 유관기관 합동으로 전국 연안 위험성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위험지역을 차량 출입 통제 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또 차량 추락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항·포구에 차량 추락방지장치와 위험표지판 같은 안전시설물 설치를 관할 지자체에 요구할 방침이다.


해경청 관계자는 "사고 예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위험 장소 출입을 자제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