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인원만 통근·출근시간 조정해 외부접촉 줄이기도
▲ 25일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사옥이 재택근무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한국MS, 시스코코리아, 한국레드햇, 인텔, 델, 텐센트코리아 등 외국계 기업들은 내·외국인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독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 SK, LG 등 국내 대기업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재택근무를 도입하는 등 안전 조치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 계열사는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 재택근무를 진행하도록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임직원 간 전염을 막고, 임산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다.

앞서 삼성전자는 확진자가 나온 구미사업장 직원들에게 "대구지역 거주자는 2월24일부터 3월1일부터 일주일 동안 재택근무를 하라"고 안내했다.

SK그룹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예방을 위해 25일부터 관계사별 상황에 맞춰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한다.

재택근무 확대 시행 회사는 SK㈜,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네트웍스, SK실트론 등 6개사이며, 각사 사정에 맞춰 1~2주 동안 시행된다.

해당 기간에는 업무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필수 인력 중심으로 출근하게 된다.

LG도 임산부 직원 경우 필요 기간 재택근무하도록 하며, 유치원·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유치원, 초등학교 자녀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도 재택근무하게 했다.

재택근무 기간 중 근태는 정상근무 인정 또는 공가(유급휴가) 부여한다.

중앙 대기업뿐만 아니라 인천지역 기업들도 코로나19 사태에 사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안전 강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남동산업단지,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등 주요 기업들은 건물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 체온을 측정하고 일부에선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해 외부인과 접촉을 가급적 줄이기 위해 애쓰는 중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