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해양수산분야 상황점검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전날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 비상대책반을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비상대책본부로 확대 개편했다.


비상대책본부에서는 항만을 통한 코로나19 유입 방지 등에 총력에 나설 계획이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각 지방해양수산청과 화상회의를 통해 범정부 차원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전달하고, 각 지방청 비상대책반의 활동 상황을 점검했다.


문 장관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한중 여객선사의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며 "중국 기항 화물선은 17일 기준 전년 대비 6.2% 감소했고, 대중국 컨테이너 물동량도 4.5% 감소하는 등 우리 해운·항만 업계의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 17일 코로나19에 따른 '해운·항만업계 피해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한중 카페리 여객 운송 중단, 중국 기항 화물선 감축 운항 등 적극적인 예방조치를 실시하여 왔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해운·항만 업계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추가 지원 대책도 적극 강구할 계획이다.


문 장관은 "각 기관은 선박과 각종 시설물 등에 대한 방역을 철저히 하고 동시에 개인 위생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며 "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관련 업계의 애로사항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