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한국교총) 회장이 최근 국회 토론회에서 축사를 한 뒤 코로나19 확진 확정을 받은 가운데 인천시교육청은 행사장에 참석한 인천지역 사립학교 관계자에 대한 대응조치에 나섰다.

24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하 회장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한 후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교육청은 같은 행사에 참석한 인천지역 사립학교 관계자 31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했다. 시교육청은 참석자 전원에게 잠복기를 고려해 다음 달 4일까지 학교에 출근하지 않고,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했다. 
또 각급 사립학교에 긴급 공문을 보내 토론회 참석자 학교에 대해 방역소독을 하도록 조치했고, 참석자 이동 동선의 특별 소독을 실시하도록 했다. 

앞서 하 회장은 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 사학혁신 방안,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이후 지난 22일 오전 하 회장은 서울 서초구의 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같은 날 오후 확진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후 국가격리병상인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하 회장에 앞서 부인이 먼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 회장 부인은 부산을 방문한 뒤 21일 확진자로 판정돼 지역병원에 격리됐다. 

한편 하 회장이 참석한 토론회에 미래통합당 곽상도·심재철·전희경 의원 등이 참석해 인사말을 했고, 이들 의원들은 하 회장의 확진 판정 소식을 듣고 24일 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25일 오전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