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금융주치의 확대.청년정책사업단 개설 등 중점

"더욱 더 많은 사람이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겠습니다."

문진영(사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24일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게 일자리재단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올해도 청년, 중장년, 여성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이들의 일자리 상황이 나아지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연구와 사업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경기도 사회적경제센터 신설, 청년정책사업단 개설, 플랫폼 근로자를 위한 사업 구상, 정책연구기능 강화 등이 대표적이다.

문 대표는 "청년정책사업단은 정책의 대상인 청년들이 정책을 직접 제안할 수 있는 현실을 반영해 인큐베이팅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재단의 일자리 사업을 평가하고 경기도 고용 노동 현황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연구기능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밖에 민선 7기 도정의 '새로운 경기 좋은 건설일자리 종합계획' 중 하나인 숙련건설노동자양성 사업도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지난 11일 청와대 업무 보고에서 소개된 '신중년경력활용 소상공인 금융주치의 사업'을 확대할 복안이다. 이 사업은 금융권 경력 5년 이상의 신중년 퇴직자를 선발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재무진단 컨설팅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신중년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적경제 조직은 경험과 연륜이 쌓인 전문가의 컨설팅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문 대표는 "재단은 중장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통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지난 11일 청와대 고용노동부 업무 보고에서 재단 금융주치의 사업을 대표해 박홍순씨가 참석했고, 이 자리에서 금융주치의 사업과 같은 경력 활용 신중년 일자리 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4060재취업 사업'을 통해 40대 조기 퇴직자와 베이비부머 세대 등의 구직자를 위해 맞춤형 재취업 프로그램을 지원함으로써 이들의 고용안정 및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일자리재단의 대표적인 플랫폼 '잡아바'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일자리 플랫폼 '잡아바'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온라인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가입한 잡아바의 현재 회원 수는 83만여명이며 제공되는 고용정보만 19만건이 넘는다. 일평균 방문자 수 1만3000여명, 페이지뷰 4000여만 건을 기록하고 있는 잡아바는 경기지역을 넘어 전국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 대표는 "잡아바는 이미 지난해부터 개인맞춤형 정보 추천 서비스를 시행해 왔다"며 "앞으로는 이용자 편의성을 위한 인터페이스 개선, AI 활용 등 맞춤형 서비스로 진화,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표는 다양한 일자리 사업을 통해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통해 일자리 문제 해결의 '마중물'이 돼 사회적인 가치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표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자리가 일자리'이고 '최고의 복지가 일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재단은 주력산업 고용창출력 저하 및 자영업 부진에 따른 고용 충격을 덜어줄 양질의 일자리 발굴·추진에 중점을 두고 작은 영역이라도 여러 분야의 공익적 일자리를 발굴과 지역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