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양시, 3개부문 34개 사업 추진
청년스마트 주거타운 두 곳
전통시장 복합 청년몰 조성
안양 1번가 청년공간 준비
청년축제·신용회복지원도
▲ 안양 범계역 롯데백화점 지하 1층에 마련된 청년공간 '범계역 청년출구'. /사진제공=안양시

 

▲ 최대호 안양시장이 청년창업펀드 300억원 조성 의지를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안양시


"청년은 우리 사회의 기둥입니다. 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것은 우리의 사명이자 의무입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이 "안양 그리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청년 정책에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행복한 청년 도시 만들기에 나섰다.

시는 청년이 행복한 젊은도시 안양을 만들기 위해 올해 156억원을 들여 청년자립(8개 사업), 청년성공(19개 사업), 청년행복(7개 사업)을 목표로 34개 사업을 추진한다.

시의 청년정책은 소통과 참여, 청년층 최고의 관심사인 취업과 창업, 문화 복지가 그 핵심이다.

시는 이를 위해 2016년 6월 청년기본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2018년 11월에는 청년정책 전담 부서인 '청년정책관'을 신설했다.

시는 우선 청년들의 주거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2023년까지 석수동과 관양동 두 곳에 청년스마트타운을 조성한다.

또 30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조성하고 청년창업기업 100개를 선정해 육성한다.

전통시장 안에는 복합 청년몰을 만들고 도시공사 등 산하기관의 청년 의무채용 비율을 확대한다.

청년몰은 내년 말까지 전통시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되며 시는 영업비 일부를 지원한다.

시는 청년들이 직접 자신들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서포터즈를 꾸려 운영한다. 올해는 100명으로 서포터즈를 구성해 4월 발대식을 연다.

안양1번가에는 청년들이 자유롭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는 청년공간을 조성한다.

청년공간은 옛 안양1동주민센터 부지에 지상 3층, 연면적 626㎡ 규모로 지어져 내년 2월 개관한다.

오는 9월에는 안양청년축제를 연다.

행사는 문화공연, 전시 홍보체험 부스, 축하공연, 청년상 시상 등 다양하게 펼쳐진다.

이와 함께 청년 부실 채무자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사업도 추진한다.

이는 학자금 대출 등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신용유의자로 등록된 청년들의 신용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청년채용 기업에 인건비 일부를 지원하는 '안양형 청년일자리 두드림' 역시 시의 역점 사업이다.

올해는 71개 기업, 71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최대 월 160만원을 지원한다.

평촌역 인근에는 미취업자에게 다양한 취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청년 두드림 공간을 설치한다.

이곳은 취업특강, 취업 스터디, 동아리 활동 공간 등으로 활용된다.

시 산하기관인 창조산업진흥원도 청년 창업기업 시작품 제작을 지원하고 청년창업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청년층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2019년 12월 말 현재 안양시의 청년(만 19~39세 미만) 인구는 16만9000여명으로 시 전체 인구 56만7000명의 29.9%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2000년 38.2%(22만2000명)에서 무려 8.3% 떨어진 것이다.

특히 2017년에는 안양을 떠난 청년층 인구가 4000명을 넘어 2000년 들어 가장 많았다.

최대호 시장은 "역동적인 안양, 젊은 안양이 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며 "청년정책을 시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이복한 기자 khan493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