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조직 심각단계 대응 개편, 보건소 감염병 관리체계로

인천 서구가 전 조직을 코로나19 심각단계 대응 체계로 개편했다.

서구는 24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기존 7개 실무반 14명에서 28명으로 확대해 주말과 공휴일을 포함해 24시간 운영하기로 했다.

서구보건소도 기존 진료 업무를 축소하고 코로나19 관련 감염병 관리체계로 전면 개편했다. 보건소 비상근무 인력을 현재 3인 1조에서 6인 1조로 확대하고, 선별진료소 의료진도 인천시 공중보건의 1명을 추가했다.
또 서구청 본청사와 제2청사, 보건소에 설치한 열감지 카메라도 22개 동 행정복지센터로 확대 설치해 26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22개 동 행정복지센터에도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동별로 2명씩 모두 44명의 코로나19 전담인력을 확보해 운영 중이다.

특히 코로나19의 서구 유입 차단을 위해 '특별 종교단체 대응팀'을 꾸려 신천지 관련 시설이나 모임에 대해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앞서 서구는 신천지 관련 시설 6곳을 확인해 폐쇄했으며, 서구청과 서부경찰서 등에 신천지 집회 의심 신고처를 설치했다. 이밖에도 서구는 25일부터 다중이용시설 897곳과 종교시설 700여 곳을 대상으로 소독약품 1만5970개를 배부하고 동력 분무기(20L)를 각 동 행정복지센터마다 1대씩 전달할 예정이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코로나19로 사회복지시설 등이 대부분 휴관함에 따라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하게 신경 쓸 것"이라며 "구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비상한 각오로 임할 테니 개인위생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미추홀구 보건소도 일반내과와 구강예방 진료, 예방접종, 각종 진단서 발급, 일반 의료기관에서 가능한 진료와 검진 등을 중단하기로 했다.

보건소 선별 진료소 업무 폭증에 대비한 조치다. 다만 국가결핵검진사업과 의료기관에서 실시하지 않는 건강진단 결과서 발급, 행정업무, 노인 폐렴 접종 등은 기존대로 진행한다.

보건소 측은 또 개강시기를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 유입이 우려되는 대학 일대에 방역 소독도 강화했다. 지난 22~23일 인하대학교와 인하공업전문대학, 청운대학교 교정 건물과 기숙사 시설 외벽, 출입구 등에 대한 소독을 벌였다.

/이은경·김신영 기자 lotto@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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