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고양시 당원들이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고양시갑 전략공천을 촉구하고 나서 중앙당의 승낙 여부에 지역 정가가 술렁거리고 있다.


 진종설 전 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고양시 당원들은 24일 오후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을 고양시에 전략공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당원들은 '고양시 미래통합당 당원들의 요구'라는 성명서에서 "여당심판, 정권 심판을 위해 중량급 있는 인사의 공천이 필요하다"며 "김 전 비대위원장을 고양시에 공천해 시민들의 요구에 미래통합당이 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전 의장은 "고양시는 지난 10년간 민주당 텃밭으로 전락하면서 지역경제는 망가지고 도시경쟁력은 추락했다. 경쟁력 있는 후보를 중심으로 고양시 전체 선거를 지휘해야 한다"면서 김 전 비대위원장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의 전략 공천지로는 진보정당 최초로 4선에 도전하는 심상정 국회의원 지역구와 공천이 확정이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예비후보가 있는 고양시갑이 거론되고 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노무현 정부 정책실장과 2017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거쳐 최근 수도권에서 제21대 총선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한편, 김 전 비대위원장 측 관계자는 "중앙당만 결정하면 후보로 나설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