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매출 돕고 일자리 창출 '일석이조'

지난해부터 발행한 지역화폐인 '광명사랑 화폐'가 소상공인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에 도움을 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몫을 하고 있다.

24일 광명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경기연구원의 '지역 화폐 도입·확대에 따른 성과분석 및 발전 방안'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9월 말 기준 광명시의 지역 화폐 사용액을 기준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분석한 결과 생산 유발 효과는 69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29억원, 취업 유발 효과 37명으로 나타났다.

전문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조사한 지역 화폐 만족도 조사에서도 일반 도민 68%, 가맹점주 63%가 '잘했다'는 긍정 평가를 했다. 시는 지난해 4월부터 소상공인들의 실질적 매출 증대 및 지역경제 선순환을 도모하기 위해 76억원(정책 수당 56억원, 일반 20억원)의 '광명사랑 화폐'를 본격 발행했다.

또 광명사랑 화폐 사용 활성화를 위해 소상공인 간담회, 시민설명회, 조례 제정, 로드 캠페인, 홍보부스 운영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한 결과 12월 말 기준 총 79억원을 발행해 목표(76억원)를 초과 달성했고, 일반발행의 경우 목표의 약 2배인 39억원을 달성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광명사랑 화폐 사용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시행 기준 1370개소에서 12월 기준 6257개소로 늘어나 지역 화폐를 발행한지 9개월여 만에 사용처가 456% 증가했다.

또 지역 화폐 사용처는 일반 한식(22.0%), 슈퍼마켓(6.8%), 서양 음식(6.4%), 편의점(4.8%), 스낵(4.7%) 등 30여 개 다양한 업종으로 나타나 지역화폐가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에 많은 도움을 주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명사랑 화폐를 매월 40만원씩 1년간 충전해 사용하는 경우 연 32만원의 추가 충전 혜택과 연말정산 시 120만 원의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지난해보다 24억원 늘어난 100억원의 광명사랑 화폐를 발행할 계획이며 광명사랑화폐 사용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홍보와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광명, 철산, 하안, 소하 4개 권역으로 나눠 '광명사랑 화폐 권역별 이동콘서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광명시 홍보대사 및 지역사회 예술공연팀의 공연과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이벤트 등을 마련해 홍보함으로써 광명사랑 화폐 발행목표액을 조기에 달성하고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또 광명사랑 화폐로 지급하고 있는 청년 기본소득, 산후조리비, 초등학교 1학년 입학축하금 등의 정책 수당 외에 새로운 정책 수당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발행할 계획이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사랑 화폐는 소상공인의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뿐 아니라 소비자인 시민들에게 6~10%의 추가충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어 광명사랑 화폐 이용이 증대될수록 시민과 소상공인이 서로 윈윈하는 시너지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