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위기 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자 광명시는 지난 23일 오후 광명시청 재난상황실에서 박승원 광명시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하고 심각 단계에 따른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에 현재 확진자가 없지만, 코로나19 위기 경보단계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긴장감을 느끼고 대응해 나가야 한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미리 대비책을 마련하고, 방역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을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협력해 감염증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들은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을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현재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KTX광명역, 경로당,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매일 방역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종교시설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방역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방역실시 상황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 감염증 확산에 철저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광명시보건소는 오는 26일부터 일반 진료를 중단하고 당분간 선별진료소 운영에 집중할 계획이며, 위기 경보 심각 단계 격상과 관련해 선별진료소 전문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명시의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시는 물량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스크, 손 소독제를 감염증 취약시설과 취약계층, 시급히 필요한 곳에 우선 배부하고 자가격리 대상자는 공무원 2명이 조를 이뤄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역 내 종합복지관 6개소, 경로식당 6개소는 오는 28일까지, 경로당 119개소는 29일까지 휴관을 연장하고 광명골프연습장, 광명국민체육센터는 지난 22일부터 3월1일까지 임시 휴장에 들어갔으며 광명경륜장과 한국마사회 광명지사도 23일부터 휴장에 들어갔다.

　한편, 광명시는 대구지역 신천지 교회 감염자 집단 발생과 관련해 지역 신천지 관련 시설 2개소의 방역을 했으며 시설은 현재 자진 폐쇄한 상태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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