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인 인천 신천지 교인과 가족 등 11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인천시는 신천지 유증상자 교인 10명과 함께 거주하는 가족 1명 등의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음성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지난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인천 교회 신도 가운데 유증상자 명단을 통보 받아 인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전원 음성 결과가 나온 이후에도 이들은 2주간 자가 격리 상태를 유지하고 한 차례 검사를 더 진행하게 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구방문 신천지 교인과 유증상자가 확인되는대로 후속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인천시정부를 믿고 시민들이 함께 대응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대규모 환자 발생에 대비한 감염병 치료체제로 전환한 상태다. 우선 인천의료원, 인천적십자병원, 인하대병원, 길병원 등 4곳을 감염병전담진료 전문병원으로 지정했으며 코로나19 환자 전용 격리병상으로 577병상을 확보했다. 현재 13명인 역학조사관은 23명으로 확대 충원해 군·구에 파견할 예정이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